김바솔에서 뽀시락으로, 브런치스토리

오래도록 사용해 왔던 ‘김바솔’ 브런치명을 ‘뽀시락’으로 바꿨다. (처음 블로그를 접하셨음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오랜 팔로워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4,800 숫자는 다 허수다. 앞으로는 아닐 수 있으나.)

살짝 고민을 했다. 몇 년 사용하다 보니 검색에서도 유리하고, 몇몇 연재도 했어서, 또 굳이 바꿀 이유라면? 이라면 그냥 뭐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이번엔 꽤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바꾼다고 뭐, 크게 달라지려나 싶어.

한동안 네이밍과 브랜딩에 대해 고민했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착했다는 느낌을 가진다. 네이밍 브랜딩 전문가는 아니다. 하다보니 고민하는 것이지. 누구나 이에 대해 고민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그 정도는 다르겠지만.

내가 고민했던 부분은 ‘정체성’에 있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이 나의 이야기이기 위해서, 달리 말하자면 한동안 유행했던 ‘오리지낼리티’를 위해서이다. (그런데 다들 이것 때메 고민하는 거 아닌가?)

몇 가지 꼽자면 ‘사색’이란 키워드를 내세우기 위해 사색과 직업을 엮은 ‘사색업자’, 애니와 사색을 엮은 ’띵커벨(씽킹, 생각한다고, 하지만 생김새는 너무 다르지)‘, 뒤이어 나의 바람을 담은 ’김바솔‘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김바솔은 다른 이름으로 재생했다.

:그건 바로 바솔b. 이 동무(동무라 해서 red 아니다. 그냥 ‘동무‘라는 어감이 좋아서. 또 레드면. 어쩔텐가)는 예술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과 그림, 리뷰와 칼럼 등등. 김대근은 인문교양을 담당하고 있다. 내 브런치가 인문교양 크리에이터 띠를 두른 것도 관련 내용을 많이 올렸기 때문이다.

1이 둘을 다 통합하기 위한 이름으로 고른 것이 ‘뽀시락’이다. 걍 뭐, 뽀시락대듯 이 얘기 저 얘기 툭툭 던져보자는 의도이다. 이 이름은 ’바스락‘으로부터. ’바스락‘은 나의 개인 블로그/홈피 이름이다. ’바스락‘도 참 오래 고민해서 만든 이름이지만.

이렇게 기나길고 기나긴 네이밍의 역사. 그렇게 네이밍을 통한 브랜딩은 현재 ’바스락‘과 ’뽀시락‘으로 귀결되었다. 마음에 드냐고? 그렇다. 이제사 좀 마음에 들고 내 정체성을 여기에 던질 수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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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사용해 왔던 ‘김바솔’ 브런치명을 ‘뽀시락’으로 바꿨다. (처음 블로그를 접하셨음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오랜 팔로워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4,800 숫자는 다 허수다. 앞으로는 아닐 수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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