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카인드UNKIND 뉴토피아NEWTOPIA [아트렉처 연재 17]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과동아리 ‘언카인드UNKIND’이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언카인드의 정기 디자인 전시회가 열렸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언택트 전시회이다. 언-카인드의 언-택트 전시회는 미래 트렌드를 펼쳐나갈 주역들의 작품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이다.
2년 여에 걸쳐 예술 플랫폼 ‘아트렉처’에 '김바솔'이란 필명으로 연재했던 스물 세 편의 글을 모았다.https://artlecture.com/article/1897
오늘 소개할 전시는 ‘언카인드UNKIND’의 어택트 전시회인 ⟨뉴토피아NEWTOPIA⟩이다.
얼마 전, 언카인드로부터 브런치를 통한 의뢰가 들어왔다. 대학 학과 내 동아리로 자신들의 전시회를 홍보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물론 흔쾌히 수락했다. 그들이 내게 보내온 기획안을 보니 정말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준비한 전시임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 언카인드의 뉴토피아를 만나러 떠나보자.
1 언카인드 소개
문화가 발달할수록 공간 디자인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10년 또는 20년 후의 공간 디자인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할까. 그것은 결국 그 트렌드를 만들어갈 사람들에 달렸다.
여기 미래의 공간 디자인 트렌드를 보여줄 젊은 집단이 있다.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과동아리 ‘언카인드UNKIND’이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언카인드의 정기 디자인 전시회가 열렸다.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언택트 전시회이다.
언-카인드의 언-택트 전시회는 미래 트렌드를 펼쳐나갈 주역들의 작품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이다.
2 몇 가지 안내
NEWTOPIA : 세상의 중심이 되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정의와 행복이 실현되는 세계로 떠나보자!
- 뉴토피아NEWTOPIA 전시 사용 설명서
'뉴토피아NEWTOPIA 전시 사용 설명서'이다. 이대로 따라가면 뉴토피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티켓 구매
우선 티켓을 끊자. 티켓 비용은 '언카인드UNKIND'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지불하길 바란다.
- 팜플렛 수령
⟨뉴토피아NEWTOPIA⟩ 팜플렛을 보면 아래와 같은 소개가 등장한다. 구미가 당기는가?
누구나 꿈꿔봤던, 자신이 가장 살고 싶은 세계. 유토피아는 ‘없는(ou-)’, ‘장소(toppos)’라는 두 말을 결합한 단어로 현실 어느 곳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를 말합니다.
하지만 ‘UNKIND’(언카인드)의 6번째 정기 전시 ‘NEWTOPIA: 세상의 중심이 되어’에서는 ‘새로운(new)’, ‘장소(toppos)’가 결합한 단어 ‘뉴토피아’를 만들어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이 아닌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와 행복이 실현되는 새로운 세계, 자신만의 ‘뉴토피아’를 그립니다.- 언카인드UNKIND의 전시 소개 중에서

- 전시 인트로
그럼, 본격적인 전시를 맞이해 볼까? 우선 인트로를 보자. 네 개의 국가에서 뉴토피아로 향해가는 ‘인트로’이다. 무려 애니메이션이다.
- 무늬만 도슨트의 전시 설명
이번 전시는 크게 두 전시로 나눠볼 수 있다.
하나는 하나는 ‘언카인드’의 네 글자를 하나씩 따서 만든 ‘언국’, ‘카국’, ‘인국’, ‘드국’이라는 네 나라에 얽힌 이야기를 릴레이 소설 형식과 그 내용을 그림으로 그린 전시이다.
다른 하나는 언카인드에 속한 31명의 대학생들이 직접 그린 뉴토피아의 이미지와 각자가 생각하는 그에 관한 이야기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세상에 없는 곳)>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각자의 뉴토피아(개인작)는 4개의 나라를 통과하여(공동작) 드러난다.
언국-카국-인국-드국 4개의 국가로 향하다. 4개의 국가를 지나면 31개의 뉴토피아가 펼쳐진다.
- 언택트 전시실
이제, 온라인 전시실에 입장해 언카인드의 작품을 마음껏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려 보자.
꽤 많은 양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다 보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짧은 소개와 달리 링크 안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모든 전시가 그렇지 않은가.
- 기념품 가게
전시를 관람했다면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지 않을 수 없지. 텀블벅을 통해 언카인드UNKIND의 뉴토피아NEWTOPIA를 기억해 보자.
3 마음만 비평가인 전시 감상평
개인적으로는 공동작인 릴레이 소설보다는 개인작인 뉴토피아NEWTOPIA 시리즈가 좋았다.
만화 같기도 하고 게임 같기도 한 언카인드에 속한 31명의 작가들이 그린 일러스트(각각의 뉴토피아에 4편의 일러스트가 있으니 124편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가 갖는 다양한 상상력과 표현력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고 그들이 경험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그들에겐 별 게 아닐 수 있겠지만 나에게 이런 그리기 능력이 있다면 정말 좋겠단 생각도 했다.
공동작 또한 기획에 많은 공을 들였다. 언국-카국-인국-드국이 갖는 특징을 각각 조건을 달아 서술하는 방식을 취했다.
‘언국-사극톤 사용, 카국-외래어 금지, 인국-효과음 사용(의성어, 의태어), 드국-애용..으로만 말하고 괄호 사용’이라는 네 가지 방식이다.
이러한 조건과 서로 간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작업이라 재미난 시도였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협업이다.
그나마 같은 학과의 과내 동아리였기에 가능한 일이고 같은 목적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비록 대학생이고 아마추어일지 모르나 언카인드에게서 진지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진지함을 10년, 20년, 더 긴 시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프로다. 프로가 될 그들을 기대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엔 <NEWTOPIA뉴토피아>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준비했던 국민대 공간디자인학과 동아리 ‘언카인드UNKIND’와 그들이 했었던 지난 5번의 전시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볼 계획이다.
그들의 지난 전시 역시 꽤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그럼 2편으로 만날 때까지 언택트 전시와 텀블벅에서 언카인드를 지지해 주기를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