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리뷰
에드워드 호퍼 전시리뷰_메마른 도시_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은 일면 화사하고, 언뜻 밝게만 보인다. 밝은 분위기의 사람과 건물 또는 실내가 있는 반면엔, 무미건조한 도시의 뒷면과 사람들의 이면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람들이 있고 조명이 있고 햇살이 비추고 그늘이 없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표정이 없고 눈빛은 어딘가 모를 곳을 응시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눈빛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곳을 쳐다보며 각자의 일을 하거나 각자의 감상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