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근 DAEGEUN KIM

Seoul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53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53장, 부정부패가 사라진 사회 [번역 및 해설]

부정부패가 심하면 조정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해도 뒤로는 검은 돈이 오간다. 원래 사기꾼들은 겉은 번지르르하게 꾸민다. 그러니 밭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창고는 텅텅 비어있다. 화려한 의복에 멋진 칼에 재화가 남아도는 이들은 부정부패의 당사자들이다. 한마디로 도둑눔들 천지. 실상은 최악이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52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52장, 내면을 밝히는 일 [번역 및 해설]

52장에서 말하는 어미와 자식 또는 작음과 밝음은 곧 본질이자 핵심을 가리킨다. 노자가 말하는 도는 가장 큰 것이자 가장 작은 것이기도 하다. 작음은 내적으로 가장 작고 큼은 외적으로 가장 크다. 일종의 은유이다. 작음은 내면의 깊이를, 큼은 외면의 폭을 의미한다. 1장에 본 것처럼 그것은 존재가 가진 미묘함이자 존재의 경계이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51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51장, 하늘엔 도 마음엔 덕 [번역 및 해설]

51장은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 5장에서도 등장했던 그 지극한 현덕을 오늘날의 개념으로 바꾸자면 바로 타인에 대한 동정, 공감, 공존, 연대를 가리킨다. 그리고 그것은 곧 타인을 나처럼 존중하고 고귀하게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것이 곧 노자가 말하는 도이자 덕이다. 하늘엔 도, 마음엔 덕.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50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50장, 햄릿의 고뇌와 노자의 답변 [번역 및 해설]

햄릿의 고민은 단지 죽느냐 사느냐 To live or to die 의 문제에 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의 삶의 방식의 문제, 존재 방식의 문제를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이 더 나은 방식이고, 무엇이 진정한 내 존재의 방식일까 To be or not to be 를 묻고 있는 것은 아닐까.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49장 표지

노자

노자 도덕경 49장, 백성의 마음을 나의 마음으로 [번역 및 해설]

노자는 현자란 백성을 가련하게 여겨 선한 것도 선하게, 선하지 않은 것도 선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신뢰 역시 마찬가지이다. 성인은 신뢰할 사람도 신뢰로, 신뢰하지 못할 사람도 신뢰한다. 일상에서 겪어봤겠지만 누군가를 선하게 바라보는 일이나 누군가를 굳게 믿어주는 일은 정말 어렵다. 더욱이 악한 사람을 선하게 바라보고 믿지 못할 사람을 굳게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48장, 더하는 대신 덜어내기 [번역 및 해설]

노자

노자 도덕경 48장, 더하는 대신 덜어내기 [번역 및 해설]

노자의 철학은 덧붙이고, 더하고, 쌓아가는 방식이 아닌 기본적으로 덜어내고, 빼고, 나눠주는 방식이다. 그렇게 도달할 지점은 ‘비움’이다. 그것은 투명하고 공평하며 정의로운 상태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공공을 위한 일이라야만 세상을 얻을 수 있고, 개인을 위한 일로는 세상을 얻을 수 없다. 후자로 얻은 세상은 결국 갈등과 반목, 때론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질 수밖에.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47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47장, 참된 지식 참된 삶 그것이 [번역 및 해설]

연역법이 되었든 귀납법이 되었든, 사색이 되었든 실험과 관찰이 되었든, 중요한 것은 노자를 비롯한 모든 철학자는 진리에 도달하고자 했던 사람들이라는 데 있다. 그 목적은 남들보다 더 똑똑해지거나, 권력을 얻거나, 큰 이익을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참된 믿음으로 참된 삶을 꾸려가고자 했다. 그것이 참된 부와 풍요이기 때문이다. 노자는 이를 ‘도’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46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46장, 만족은 소유가 아닌 존재에서 [번역 및 해설]

도를 가진 사람은 자기 존재가 주는 부와 풍요로 가득차 있고 그 부와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다. 그 부와 풍요는 자기 스스로 발견하고 계발해 나간다면 결코 사라지거나 부족하지 않다. 그래서 돈이 들지 않지만 결코 돈으로 살 수도 없다. 그래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무엇이기도 하다. 오늘은 에리히 프롬 선생과 함께 했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45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45장, 크게 이룬 것은 결함이 있어 보이지 [번역 및 해설]

크게 곧은 것은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굽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곧은 것을 목격할 일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곧게 보기보다 비딱하게 보기 때문이다. 또한 크게 뛰어난 기교는 실제로는 기교를 부리지 않기에 서툴어 보일 수 있다. 단순하게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들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크게 뛰어난 언변 또한 꾸밈 없이 담박한 말만 하기에 어눌한 것처럼 보인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44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44장, 자기답게 살아가기 [번역 및 해설]

세상 사람들은 천차만별 각자가 다 다른 사람이지만,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자신으로 자기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리하여 노자는 묻는다. 당신이 얻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당신이 잃은 것이 무엇인지. 당신이 얻어야 할 것은 오직 자기 내면에서 발견해야 하고, 당신이 잃은 것은 그저 자기 외면에 놓인 것이니 잃어버린들 무슨 문제냐 묻는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노자 도덕경 42장 표지

도덕경

노자 도덕경 42장, 딱딱하고 억센 것들을 피해 [번역 및 해설]

노자는 딱딱하고 억센 것은 죽음을 얻을 뿐이라 보았다. 죽으면 모든 것이 멈추면서 딱딱해지고 생명이 사라지고 활기가 빠지면서 억세진다. 시체가 딱딱해지는 것이 그렇고, 나무나 풀이 마르면 그렇다. 노자가 부드러움을 강조한 이유는 당시 세상에 이러한 딱딱하고 억센 것만 존재해서일 수도 있다. 형벌과 전쟁만이 존재하는 그런 곳엔 사람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By 김대근 DAEGE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