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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고래_이원경_카라스갤러리 [아트렉처 연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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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고래_이원경_카라스갤러리 [아트렉처 연재 20]

분홍 고래는 알루미늄 와이어를 한 가닥, 한 가닥 뜨개질 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뜨개질한 스웨터를 아무렇게나 바닥에 던져두면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듯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이다. 바닥에 두면 그저 수많은 와이어 조각들의 연속이지만 스웨터를 몸에 걸치면 그 형태가 나타나듯 설치를 했을 때 비로소 작품의 구실을 한다. 여기에 작가 특유의 작품 스타일을 입혀 '이원경의 고래'로 재탄생했다.

By 김대근 DAEGEUN KIM
풍경과 예술 [아트렉처 연재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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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예술 [아트렉처 연재 19]

풍경. 한 사람이 마주하는 공간. 이 공간은 그저 산이나 하늘과 같은 자연의 경치이거나 도시 속 건물의 배치이거나 특정 장소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만은 아니다. 한 사람의 삶이 펼쳐지는 공간이자,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인식이 더한 공간이다. 그래서 풍경을 담는다는 것은 그 풍경을 담는 사람의 삶과 그 사회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을 담는 일이다.

By 김대근 DAEGEUN KIM
이미지는 소중하다 B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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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소중하다 BLM [아트렉처 연재 14]

얼마 전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퍼거슨이란 이름을 가진 이 흑인의 죽음으로 미국 사회는 큰 갈등에 휩싸였다. 이번 사건으로 가려져 있던 흑인 차별이 겉으로 드러났고 이에 대한 잠재되어 있던 분노가 폭발했다.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라는 구호 아래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고 성난 시위대는 백악관 앞까지 진출했다.

By 김대근 DAEGEUN KIM
신동원 전시리뷰_해체된 풍경_아트스페이스 [아트렉처 연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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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전시리뷰_해체된 풍경_아트스페이스 [아트렉처 연재 13]

⟨landscape: 해체된 풍경⟩이라는 제목은 작가의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하는 텍스트이다. 거꾸로 표현하면 ‘풍경의 해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조금 더 정확하게 기술해 보자면 ‘공간의 해체’이자 ‘시선의 해체’이다. 작가는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풍경을 역방향에서 재구성했다.

By 김대근 DAEGEUN KIM
async, 그리고 류이치 사카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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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ync, 그리고 류이치 사카모토 [아트렉처 연재 11]

연주는 하지만 소리는 내지 않는, 소리는 내지만 음악은 없는 그런 무언의 오케스트라. 류이치 사카모토의 ⟨async⟩(2017)라는 음반이 그렇다. 이 음반 속에 담겨있는 14곡의 음악을 들어보면 비가 만들어내는 그 진공을, 그리고 그 진공 속에 잠겨있는 나 자신과 그 진공을 감싸고 있는 이 지구와 우주를 경험할 수 있다.

By 김대근 DAEGEUN KIM
타투, 예술로의 변신_인사1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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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예술로의 변신_인사1길 [아트렉처 연재 10]

타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이유에는 한국에서 타투를 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일명 조폭이었다는 점이다. 또한 몸에다 무언가를 새긴다는 일에 대한 문화적 거부감도 있었다. 사회적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고 이것이 나아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간이 흐른다 해도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여전할 것이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민속 화가 김수지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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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 화가 김수지의 작품 세계 [아트렉처 연재 9]

시작은 한지 공예였다. 예술가의 길에 들어선 지 이제 20년, 민화, 도자기, 공예에 이르기까지 작가 김수지의 예술 세계는 한지 공예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작가 김수지가 다른 한국민속 화가와 다른 점은 한국 전통 민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데 있다.

By 김대근 DAEGEUN KIM
문신을 한 신부님_얀 코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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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을 한 신부님_얀 코마사 [아트렉처 연재 16]

이 마녀 사냥을 단죄하러 이곳에 온 사람은 하나님이거나 하나님이 보낸 사제가 아니었다. 물론 사제이긴 하나 정식 사제가 아니었고, 사제이긴 하나 그는 범죄자였다. 바로 ‘문신을 한 신부’ 다니넬이었다.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에 갇혀있던 다니엘에게는 한 가지 소원이 있었다. 바로 신부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전과가 있는 사람은 신부가 될 수 없었다.

By 김대근 DAEGEUN KIM
알폰스 무하 전시리뷰_마이아트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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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전시리뷰_마이아트뮤지엄 [아트렉처 연재 8]

1894년 어느 날의 일이었다. 당시 파리의 대배우였던 사라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를 제작했던 업체에서 기존 작가의 문제로 급하게 그림을 그려줄 사람이 필요했다. 알폰스 무하가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그것은 곧 파리 시내를 떠들썩하게 만들 사건이었다. 알폰스 무하는 상하로 긴 걸개 그림 형식에 그리스 여신의 자태를 통해 배우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By 김대근 DAEGE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