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화] 인간의 궤도 The Human Orbit
자신의 중력에 맞는 삶의 궤적을 찾아 나서는 내면의 여정을 물리학적 은유로 풀어낸 단편 영화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길을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힉스필드 AI 영화제에 응모하였습니다.
"내가 짊어진 존재의 무게가 가벼워지며, 나의 모든 것이 흩어지는 비움의 순간, 그때 만나게 되는 평온의 지평선. 그것이 곧 나의 궤도. 그곳에서 나는 다시 태어나리니."
1 영화의 주제
모든 사람은 각자의 길을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인간의 궤도》는 온전히 자신의 중력에 맞는 삶의 궤적을 찾아 나서는 내면의 여정을 물리학적 은유로 풀어낸 단편 영화입니다.
행성이 저마다의 인력을 따르듯, 사람 역시 각자의 크기와 질량에 맞는 고유한 ‘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만의 궤도를 찾는 일은 결코 저절로 주어지지 않죠. 이를 위해 익숙했던 과거의 나를 떠나보내고, 아직 마주하지 못한 나를 향해 삶의 거대한 흐름에 몸을 싣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2 영화의 내레이션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 데미안
이곳은 중력의 행성 C85b
어느 날 난, 이곳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무거운 중력이 날 잡아끄는 이곳에서.
하지만 망망대해. 어디로 가야 할까.
다행히 우주엔 방향이 없다.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의미.
한편으로, 그것은 혼란을 의미한다.
모든 건 나의 선택, 나에게서 비롯되지만
그렇다고 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순 없기에.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기대, 두려움, 상처, 후회, 실망.
그 속에서 비대해지는 자아.
자기의 믿음은 견고한 껍데기가 되고,
시간이 지나며 하나의 맹신이 된다.
'자아의 증폭', 난 이것을 그렇게 부른다.
방향이 없다면 이미 죽은 것.
기나긴 죽음의 행렬이 이어질 뿐이다.
나를 버리고 큰 흐름에 맡길 때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을 수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내가 모르는 낯선 나와의 만남.
오직 내 속의 표지를 좇아
내 안의 어둠을 더듬어 가다 보면
나를 둘러싼 장막이 서서히 옅어지고
내가 짊어진 존재의 무게가 가벼워지며
나의 모든 것이 흩어지는 비움의 순간,
그때 만나게 되는 평온의 지평선.
그것이 곧 나의 궤도
그곳에서 난 다시 태어나리니.
인간의 궤도
감독 김대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