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삶그리고의미
[3] 철학과 철학적 생각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이유는 철학과 일상과의 거리감 때문이다. 한 마디로 '뜬구름 잡는 소릴' 해댄다. 존재니 초월이니, 보편이니 실존이니, 이런 개념들은 어렵기도 하고 일상에서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 생소할 뿐이다. 철학은 철학자들이 평생에 걸쳐 구상해온 자기의 생각이나 주요 철학적 주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주장들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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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이유는 철학과 일상과의 거리감 때문이다. 한 마디로 '뜬구름 잡는 소릴' 해댄다. 존재니 초월이니, 보편이니 실존이니, 이런 개념들은 어렵기도 하고 일상에서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 생소할 뿐이다. 철학은 철학자들이 평생에 걸쳐 구상해온 자기의 생각이나 주요 철학적 주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주장들을 가리킨다.
나와삶그리고의미
중학교 2학년, 그러니까 열 다섯 살이 되던 어느 날이었다. 학기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던 때였다. 도덕 교과서에 이런 말이 등장했다. 정확히 옮길 순 없지만 청소년이 되면 사람은 대개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고. 그 순간부터였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그 생각에 빠져 있었다. 과장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정말 그랬다!
나와삶그리고의미
어릴 때부터 나에겐 나를 휘감는 듯한 일종의 공허함이 존재했다. 마치 어떤 행성의 위성처럼 띠를 두른 듯 내 몸을 자전하는 그 정체 모를 무엇. 늘 그랬다. 누군가에게 설명할 길 없는 내가 나에 대해 느끼는 낯설음, 그리고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자각하는 나, 그 메울 수 없는 간극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건, 꽤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다시생각하다
자기에 대한 사랑 또는 자기를 향한 사랑이 곧 '나르시시즘'이다. 나르시시즘은 자기를 향한 사랑이 아니라, 자기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타자에게로 끝내 건너가지 못한 자아의 멈춤이다. 그것은 성장이 아니라 정체이고, 정체가 아니라 거부이다.
다시생각하다
도덕은 가능하나 도덕을 주장하기는 어려운 시대에 부치는 이야기이다. 자본주의는 하나의 시스템이자 제도로 이윤 추구를 기본으로 하고 이것이 본질인 시스템이다. 그렇다 보니 자본(이윤)이 인간(도덕)보다 더 우위를 갖추기도 한다. 그래서 늘 인간이 우위에 서고 도덕이 요청되어야 올바른 자본주의가 될 수 있다.
다시생각하다
인간은 생각할 능력을 지녔지만 이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동물과 다를 바 없다. 먹고 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것은 동물도 마찬가지이고, 생존의 문제에 있어 다른 존재보다 자기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냉정히 말해, 인간은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동물에 불과하다. 그 능력을 쓰느냐 쓰지 않느냐가 인간다움의 갈림길이다.